메타(Meta)가 화요일 자사 AI 전담 부서인 슈퍼인텔리전스 랩스(Superintelligence Labs)가 개발한 새로운 AI 이미지 생성기 '뮤즈 이미지(Muse Image)'를 공개했다. 내부 개발명 '망고(Mango)'로 불렸던 이 기능은 메타 AI 앱은 물론 인스타그램 스토리즈와 왓츠앱을 통해 무료로 제공된다.

다만 출시 직후부터 논란이 일고 있다. 뮤즈는 인스타그램의 공개 프로필 사진을 AI로 조작해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사용자는 대상자를 태그하기만 하면 해당 사진을 활용해 AI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메타 정책에 따르면 사용자는 본인의 인스타그램 콘텐츠가 메타의 AI 기능을 통해 활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통지받지 않는다. 메타는 이 기능을 비활성화할 수 있는 설정이 있다며 사용자가 "통제권"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기본값이 옵트아웃(opt-out) 방식이라는 점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편 뮤즈는 광고 제작, 인테리어 아이디어 구상 등 다양한 용도로도 활용된다.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와 연동되는 인테리어 시뮬레이션 기능도 포함돼 있으며, 사용자는 프롬프트를 통해 이미지를 편집하거나 기능 QR 코드를 생성할 수 있다. 메타는 일상적인 창작 용도에는 무료이지만, 일정 한도를 초과하면 구독 요금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메타는 또한 뮤즈를 기반으로 한 인스타그램 스토리즈 AI 이펙트들을 동시에 출시했으며, 뮤즈 비디오(Muse Video)라는 AI 비디오 생성기도 개발 중이라고 공개했다.

사용자들의 우려는 메타의 과거 개인정보 보호 기록과도 맞닿아 있다. 메타는 2019년 정치 컨설팅 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mbridge Analytica)가 수천만 명의 페이스북 사용자 데이터를 무단으로 수집한 혐의로 당시 기록적인 50억 달러의 FTC 과징금을 받은 바 있다. 또한 2021년에는 생물 인식 데이터 수집 관련 소송과 규제 압박 속에서 얼굴 인식 시스템을 종료했다. 뮤즈의 사진 태깅 기능은 사용자가 직접 해제하지 않는 한 광범위한 데이터 활용을 허용하는 과거의 패턴을 반복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