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8월 31일부터 9월 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해 세계경제와 성장정책, 통화정책, 부채, 글로벌 불균형 등을 논의했다. 후임 경제부총리 후보자가 지명된 다음 날에도 예정된 국제 일정을 그대로 소화했다.
구 부총리는 30일 오전 출국길에 자신이 개각 교체 대상에 포함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일정을 취소했다가 약 1시간 만에 번복해 예정대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재정경제부는 출장 취소 소동에 대해 "항공편 확인 과정에서 의사소통에 오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후임에 이형일 재경부 1차관 지명
이재명 대통령은 같은 날 이형일 재정경제부 제1차관을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는 등 국방부·법무부·국토교통부·중소벤처기업부·성평등가족부를 포함한 6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다. 이 후보자는 재정경제부와 전신인 기획재정부에서 경제정책 요직을 두루 거친 경제관료로, 대구 출신에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A&M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구 부총리는 이번 회의에서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과 중장기 성장잠재력 확충 노력을 소개하고 부채·글로벌 불균형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계획이었다고 재정경제부는 전했다. 후임자가 공식 취임할 때까지 현직 부총리로서 예정된 국제 일정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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