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는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난항을 겪자 9월2일 울산 조선소에서 집행간부와 대의원 등이 참여하는 7시간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조직별 순환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3일과 7일 정상 조업한 뒤 10일까지 산하 조직별로 돌아가며 부분파업을 이어간다. 15일에는 조합원 8127명 전원이 참여하는 4시간 부분파업을 예고했다.

17차례 교섭에도 접점 못 찾아

노사는 지난 6월2일 상견례 이후 17차례 교섭을 벌였지만 임금과 성과급 등 핵심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달 25~27일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8127명 중 5607명이 투표해 5379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재적 조합원 대비 찬성률은 66.19%, 투표자 대비 95.93%다.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 최소 30% 성과 공유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요구대로 영업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면 재원이 약 6110억원에 이른다. 회사는 기본급 10만5000원(호봉승급분 3만5000원 포함) 인상과 별도로 1000만원과 통상임금의 20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제시안을 내놨다.

추석 전 타결 목표로 교섭 주3회로

노사는 9월부터 교섭 횟수를 주 2회에서 3회로 늘려 추석 연휴 전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측 관계자는 "노사 간 입장 차를 좁히기 위해 앞으로도 교섭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7일 현재 조직별 순환파업이 이어지고 있으며, 노사는 아직 잠정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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