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지분을 절반씩 보유한 통합법인 'H&L어드밴스드'가 4일 충남 서산 대산공장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HD현대케미칼이 지난 1일 롯데대산석화를 흡수합병해 설립한 이 법인은 정부가 추진해온 석유화학 사업재편의 첫 결실인 '대산1호 프로젝트'다.

H&L어드밴스드는 앞으로 3년간 옛 롯데대산석화의 나프타분해설비(NCC) 생산능력 110만톤 가동을 순차적으로 중단한다.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가동률과 수익성이 동반 악화된 범용 설비를 줄이고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기 위해서다. 거래처 공급계약을 고려해 구체적 중단 시점은 정하지 않았다.

설비 통합에 5800억원, 추가 출자는 1조2000억원

통합법인은 설비 통합과 생산 효율화에 2450억원, 고부가 제품 전환에 3350억원 등 5800억원을 투입한다.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은 각각 6000억원씩 총 1조2000억원을 통합법인에 추가 출자하기로 했다.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는 출범식에서 "양사가 축적한 역량과 경험을 결집해 민첩하고 강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준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는 "합작사업으로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대산사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통합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