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지분을 절반씩 보유하는 석유화학 통합법인 'H&L어드밴스드'가 4일 충남 서산 대산공장에서 출범식을 열고 공식 가동에 들어갔다. 국내 석유화학 업계의 첫 사업재편 사례로, 정부가 추진해 온 '대산1호 프로젝트'에 따라 설립된 신설법인이다.

사명은 HD현대케미칼의 'H'와 롯데케미칼의 'L'을 결합했으며, 조남수·천양식 공동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출범식에는 이영준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와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등 임직원 약 180명이 참석했다.

나프타분해시설 110만톤 3년간 순차 감축

통합법인은 정부 승인 사업재편 계획에 따라 향후 3년간 롯데케미칼 대산 나프타분해시설(NCC) 110만톤의 가동을 중단한다. 이는 지난해 정부가 제시한 전체 NCC 감축 목표 270만~370만톤의 30~40%에 해당하는 규모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가격·공급 관련 조건을 5년간 부과하는 조건으로 이번 통합을 승인했다.

통합법인은 정유와 석유화학 사업을 연계해 원료 수급부터 제품 생산까지 운영 효율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스페셜티 소재와 친환경 제품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송명준 대표이사는 "양사가 축적해 온 역량과 경험을 결집해 민첩한 조직으로 도약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준 총괄대표는 "양사의 역량이 효과적으로 결합해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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