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경이 24일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필리핀명 바호 데 마신록) 인근에서 필리핀 해양경비대(PCG)와 수산자원청(BFAR) 선박에 물대포를 발사했다. 이틀 연속 벌어진 무력 시위로, 이번 주에만 세 번째 충돌이다.

필리핀 해경에 따르면 중국 해경 5302함은 어민 대상 연료·식량 지원 임무 '카디와 응 바공 바야닝 망잉이사'를 수행 중이던 필리핀 정부 선박 '브릅 카베 산 아구스틴'호와 '브릅 다투 파두히노그'호 등 최소 3척에 2분 넘게 물대포를 쏘았다. 다만 임무는 예정대로 완료됐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필리핀 해경은 중국의 행위를 강력히 규탄했다

제이 타리엘라 필리핀 해경 대변인은 성명에서 "중국 해경의 위험하고 비전문적인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같은 불법적이고 강압적이며 공격적이고 기만적인 행위에도 불구하고 필리핀 해경과 수산자원청 인력 전원은 안전하며, 선박들은 필리핀 어민의 정당한 권리 행사를 지원하기 위해 현장에서 활동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2016년 국제중재재판소 판정은 바호 데 마신록이 필리핀 어민의 전통적 어장임을 확인했으며, 그 권리는 어떤 외국 세력도 부당하게 침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2012년부터 이 암초에 대한 접근을 통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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