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출 방식에 선호투표제를 도입할지를 두고 12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회의는 자정을 넘기지 못하고 자동 산회했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최고위는 속개하지 않는다. 12시가 되면 자동 산회한다"며 "내일 다시 비공개 최고위를 열지 안 열지는 아직 결정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친명·친청계 정면충돌

선호투표제는 후보자에 대해 1~3순위를 함께 기입해,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최하위 득표자의 2순위표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친명계는 지난해 7월 당무위원회 의결과 이번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재의결을 근거로 도입을 주장했다. 반면 친청계인 박규환 최고위원은 "선호투표를 법제화하려는 안건이 올라와 있는데 어떻게 받아들이나"라며 당헌·당규 위반이라고 맞섰다.

문정복 최고위원은 회의 분위기에 대해 "코너에 몰아넣고 집중적으로 펀치를 받는 느낌"이라고 말했고, 이성윤 최고위원은 "올라온 안건은 당규 개정"이라며 "500만 당원 의견을 묻는 게 맞지 않냐"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오는 15일 최고위원회의까지는 결론을 낸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당대회 후보 등록은 이달 중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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