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국회의장이 28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현직 대통령의 연임을 허용하는 개헌 문제에 대해 "주권자인 국민 여론과 선택의 문제"라고 밝히면서 정치권에 개헌 논란이 재점화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의 연임을 위한 사전 포석이라며 총공세에 나섰고, 대통령실은 29일 "매우 강한 유감"이라는 입장을 냈다.

조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 시 현직 대통령도 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권력구조 개편에서 현직 대통령 연임 개헌 문제는 결국 주권자 국민 선택"이라고 답했다. 논란이 커지자 국회의장실은 조 의장이 개헌 당시 현직 대통령에게는 적용하지 않는다는 헌법 128조 2항을 인지하고 있으며 원론적 답변이었다고 해명했다.

여야, 개헌 발언 두고 정면 충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이재명 대통령 장기집권을 위한 연임 개헌 빌드업"이라며 "대통령은 '연임은 없다'는 다섯 글자를 국민 앞에 분명히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연임 개헌을 강행하면 "그것이 바로 진정한 내란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분명히 불가하다고 했음에도 대통령을 정치적 논쟁으로 끌어들여 사용하는 것에 매우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대통령 연임 개헌은 헌법 체계가 허용하지 않고 국민도 쉽게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논란 확산을 경계하며 선 긋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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