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기국회 개회식을 열고 오는 12월 9일까지 100일간의 정기회 일정에 들어갔다.

조정식 국회의장은 개회사에서 "국회가 할 일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생"이라며 본회의에 부의된 민생 법안을 해당 회기 안에 처리하는 관행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조 의장은 지난해 수출이 사상 처음 7000억 달러를 넘어섰지만 올해 1분기 가구 실질소득은 0.4% 증가에 그치고 실질근로소득은 1.7% 감소했다고 지적하며, 이번 정기국회의 우선 과제로 국가 성적표와 국민 가계부 사이 간격을 좁히는 것을 꼽았다.

조 의장은 "1년을 미룬 법이 10년의 격차를 만든다"며 반도체·인공지능(AI)·첨단바이오 등 국가전략기술 관련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헌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미래와 통합의 관점에서 추진해야 한다"며 "변화된 시대정신을 담고 국민의 기본권을 더욱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 정책위, 격주 연석회의로 민생법안 우선 처리 합의

개회식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권칠승·국민의힘 임이자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회동을 갖고 정책협의체를 가동하기로 했다. 권 의장은 "합의할 수 있는 사안부터 과감히 처리하고 이견이 있는 부분은 열심히 듣겠다"고 말했고, 임 의장은 "국회는 싸우기만 하는 곳이어서는 안 된다"며 "여야가 대립하더라도 민생이라는 공통분모 앞에서는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는 다음 정책위의장단 회동을 오는 15일 조찬 모임으로 열기로 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지난달 30일 단행된 6개 부처 개각에 따른 인사청문회와 800조원대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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