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SMC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호조에 힘입어 2026년 2분기(4~6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7.4% 급증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회사는 같은 날 미국 애리조나주에 최첨단 파운드리 공장을 추가로 짓기 위해 1000억달러를 더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매출 402억달러, 영업이익률 60% 넘어

TSMC는 2분기 연결 매출이 1조2703억8000만 대만달러(40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0%, 전 분기 대비 12.0% 늘었다고 공시했다. 순이익은 7065억6000만 대만달러, 희석주당순이익(EPS)은 27.25대만달러(ADR 기준 4.31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률은 67.7%, 영업이익률은 60.3%, 순이익률은 55.6%였다. 웬델 황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실적은 최첨단 공정 기술에 대한 강한 수요에 힘입었다”고 밝혔다.

“에이전틱 AI가 CPU 수요까지 견인”

C.C. 웨이 TSMC 최고경영자(CEO)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AI 메가트렌드가 계속해서 더 많은 연산에 대한 수요를 이끌고 있으며, 이는 최첨단 실리콘 수요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에이전틱 AI의 부상으로 AI 데이터센터에서 CPU의 역할이 다시 커지고 있다”며 “어떤 CPU 방식을 택하든 고객사 대부분이 TSMC의 고객”이라고 설명했다. 웨이 CEO는 애리조나에 2나노미터 이하 로직 반도체와 첨단 패키징 공장을 추가로 짓기 위해 100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으며, 회사는 2026년 연간 자본지출 전망치를 기존 520억~560억달러에서 600억~640억달러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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