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국제 금 현물가격이 장중 온스당 3975달러까지 밀려 지난 7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간 낙폭은 약 4%로 올해 6월 초 이후 가장 컸다. 23일 오전 기준 금값은 온스당 3999.05달러에 거래됐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며 브렌트유가 배럴당 115달러를 돌파한 것이 금값을 끌어내렸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을 강화했고, 달러 강세와 실질금리 상승이 금 투자 매력을 낮췄다.
TD증권의 라이언 맥케이 애널리스트는 "금값은 유가와 금리, 연준 정책 전망에 대한 우려로 압박받고 있다"고 말했다. UBS는 "4000달러 수준으로 조정되는 것은 금 투자 비중을 늘릴 기회"라며 구조적인 저가 매수세가 추가 하락을 제한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 상장지수펀드(ETF)에는 14주 연속 자금이 유입됐다. 올해 중앙은행들의 연간 금 매입량은 750~1000톤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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