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는 26일 기후에너지환경부·기상청·고준위방사성폐기물관리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종합감사에서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남해화학 적치장에 쌓인 인산석고(폐석고) 약 2000만톤의 환경관리 실태를 추궁했다. 위원회는 김창수 남해화학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불렀다.
적치장 면적 53만㎡, 방사성 물질 라돈이 쟁점이다
인산석고는 인광석으로 인산비료를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이다. 인광석에 포함된 라듐이 인산석고에 남아 있다가 붕괴하면서 폐암 유발물질인 라돈을 방출한다는 점이 오래전부터 지적돼왔다. 적치장 면적은 53만여㎡에 달한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여수공장 인근에 쌓인 인산석고의 관리실태를 이날 감사에서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해화학 측은 매년 약 100만톤의 인산석고가 새로 발생하지만 시멘트 지연제와 비료 원료로 연간 100만~110만톤을 재활용해 판매하면서 지난 10년간 누적 적치량이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해왔다. 회사 측이 제시한 자체 라돈 분석치는 1.0PCi/L 이하로 미국 환경청(USEPA) 기준치인 4PCi/L보다 낮다. 그러나 2009년 국정감사에서는 인산석고 시료의 라듐 방사능지수가 기준치를 초과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어, 환경단체는 여전히 장기 관리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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