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종합 국정감사에서 김혜경 여사가 프로골퍼와 함께 '황제골프' 레슨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주 의원은 역삼동 화재가 발생한 지난 20일 김 여사가 세계적인 프로골퍼를 대동하고 태릉골프장에서 골프 라운드를 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동영상을 국정감사장에서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김혜경 여사가 프로골퍼로부터 황제골프 레슨을 받았다는 중요한 제보를 받았다"며 "프로골퍼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을 받는다"고 말했다.
영상 공개 두고 여야 충돌
주 의원이 국감장에서 영상을 재생하려 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반발해 상영이 불허됐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국회의원이 아니라 스토커"라며 "사실을 명확하게 알지 못하고 황제골프를 쳤다는 것은 중대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태릉골프장은 박정희 대통령이 건설해서 지금까지 대통령과 영부인 가족들이 체력단련장으로 써 온 것이 관례"라고 덧붙였다. 서영교 법사위원장도 "허위사실 유포는 바로 법적으로 다 책임질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엄중 책임 묻겠다"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실은 이날 입장을 내고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정치인의 일방적 주장을 최소한의 사실 확인도 없이 받아쓰는 '따옴표 보도'는 언론의 검증 책임을 방기하는 행위"라며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사실인 양 보도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공수처장 "신분상 수사 대상"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박지원 의원의 질의에 이재명 대통령과 김 여사가 신분상 수사 대상이라고 답했다. 그는 주 의원의 질의에도 "예"라고 답했지만 "범죄가 되는지 여부는 따져봐야 되는" 상황이라며 구체적 법적 판단은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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