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Alphabet) 산하 자율주행 로봇택시 업체 웨이모(Waymo)가 캘리포니아주의 규제 공백으로 인해 신차량에 대해 요금을 징수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운영을 시작한 옅은 파란색의 중국산 차량 '오하이(Ojai)'를 이용하는 탑승객들은 9월 말까지, 또는 그 이후에도 무료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캘리포니아공공유틸리티위원회(CPUC)의 인가 지연에 있다. 웨이모는 1월 서비스 지역 확대와 오하이 차량 추가를 위해 CPUC에 신청했지만, 아직 승인을 받지 못했다. 북부 캘리포니아에서는 씨랜치(Sea Ranch)와 새크라멘토에서 출발해 버클리, 오클랜드를 거쳐 산호세까지 확대하려 했고, 남부에서는 로스앤젤레스를 넘어 투산오크스(Thousand Oaks), 샌타클래리타(Santa Clarita)를 거쳐 샌디에고 남쪽 티후아나(Tijuana) 국경까지 서비스 지역을 넓히려던 계획이었다.
캘리포니아는 다른 주들과 달리 로봇택시 운영을 위해 주 운전면허청(DMV)으로부터 도로 주행 승인을 받아야 한다. 유료 탑승객을 수송하려면 택시 및 교통 서비스를 규제하는 CPUC의 별도 허가도 필수다. 이는 웨이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재규어 I-페이스(Jaguar I-Pace) 로봇택시는 계속 요금을 받고 있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웨이모는 거의 2십 년간 좋은 날씨, 기술 친화적 환경, 우수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캘리포니아에서 성장해왔으며, 현재 미국 자율주행 로봇택시 서비스의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