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와 국회 국방위원장이 11일 정부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둘러싼 잇단 보도를 각각 부인했다. 외교부는 이날 공지에서 미국 백악관이 11월 1일까지 호르무즈 해협 기여 방안을 제시하라고 통보했다는 보도에 대해 "우리 정부는 국민 보호와 경제적 이익 수호, 호르무즈 해협 자유 항행의 조속한 회복과 중동의 평화·안정을 위한 실질적 기여 방안에 대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 중이나, 구체 기여 방안에 대해선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잘못된 보도는 중요한 정책 사안에서 국익을 훼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국방부가 여당에 파병 필요성을 설득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진 위원장은 "호르무즈 파병이 꼭 필요하다거나 파병에 동의해 달라는 등의 논의는 일절 없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호르무즈 해협에 해상초계기와 군수지원함, 또는 기뢰탐지·제거 부대 등을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국회에 파병동의안을 제출할지를 논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당 윤종오 원내대표 등은 지난 7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국회는 즉각 파병 반대 결의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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