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정부는 8일 자국 주재 러시아 공관 소속 외교관 10명을 "외교관 신분에 맞지 않는 활동"을 이유로 추방했다고 아니타 오르반 부총리 겸 외교장관이 밝혔다.
오르반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 공관 직원 10명이 빈 협약상 외교관에게 허용되지 않는 활동에 관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치가 "안보와 주권을 지키기 위한 결정"이라며 러시아와의 외교관계 단절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모스크바 "가혹하고 고통스러운 대응" 예고
러시아 외교부 마리아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번 추방을 "매우 비우호적인 조치"로 규정하고 "가혹하고 고통스러운" 보복을 예고했다. 그는 헝가리의 결정을 두고 "부다페스트의 러시아 혐오 로비" 탓이라고 주장했다.
헝가리가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한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다수의 유럽연합(EU) 회원국이 러시아 외교관을 잇달아 추방했지만, 빅토르 오르반 전 총리가 16년간 집권하며 친러 노선을 유지한 헝가리는 단 한 명도 추방하지 않았다. 지난 4월 총선에서 승리해 집권한 페테르 마자르 총리는 EU와 나토를 헝가리의 핵심 동맹으로 삼겠다고 공약해 왔다.
자료
- https://www.aljazeera.com/news/2026/9/8/hungary-expels-russian-diplomats-over-unacceptable-activities
- https://www.usnews.com/news/world/articles/2026-09-08/hungary-expels-10-russian-diplomats-foreign-minister-says
- https://www.euronews.com/my-europe/2026/09/08/hungary-expels-10-russian-diplomats-for-unacceptable-activiti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