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한국시간 기준 이날 오후 11시30분 현재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전장보다 5.8% 하락한 1만884.79를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0.62% 내린 804.56달러, AMD는 9.74% 내린 446.72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SKHY)도 이날 8.98% 급락했다.

AI 인프라 과잉투자 회의론이 매도 촉발

급락 배경으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회의론이 꼽힌다. 수천억달러 규모 투자에 걸맞은 수익을 실제로 창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서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메모리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이번 주 상하이 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점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투자자들은 CXMT의 생산능력 확대가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다코타웰스의 로버트 파블릭 수석포트폴리오매니저는 "시장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지출 규모를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며 "이렇게 막대한 금액을 쓰는 것은 현재 시점에서 무책임하게 느껴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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