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6시 49분쯤 부산 사하구 구평동의 한 철강 제조공장 창고에서 불이 나 9일 오전 5시 38분 완전히 진화됐다. 화재 발생부터 진화까지 약 11시간이 걸렸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뒤 오후 7시 30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37대와 인력 88명을 투입했다. 이튿날 0시 52분 큰 불길이 잡히며 진압에 속도가 붙었다.
규소철 350t 보관…화학물질 누출 우려
불이 난 창고에는 고철 약 2000t과 함께 물에 닿으면 유해가스를 내는 금수성 물질인 규소철 약 350t이 보관돼 있었다. 화학물질 누출 우려가 제기되자 소방당국은 위험물질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현장 접근을 제한했으며, 인근 주민에게 우회 이동을 안내하는 재난문자를 보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관계자는 "하역작업 과정에서 고철에 섞여 들어온 리튬배터리에 충격이 가해져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장시간 진압 활동과 중장비 사용으로 당장 입증하기 어려워 정확한 발화 원인은 미상"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이 끝난 뒤 정밀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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