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을 놓고 노동계와 경영계의 의견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7일 노동계가 시간당 1만1450원을, 경영계가 1만460원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두 진영의 격차는 990원으로 여전히 크다.

이는 최저임금위원회 제12차 전원회의에서 나온 수정안이다. 협상 초기 노동계는 1만2000원, 경영계는 1만320원을 요구했으나, 여러 차례의 조정을 거쳐 격차가 1680원에서 990원으로 줄어들었다. 올해 최저임금 1만320원 대비 노동계는 10.9% 인상을, 경영계는 1.4%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양측의 입장 차는 뚜렷하다. 노동계는 고물가로 인한 생계비 압박이 심각하다고 강조하는 반면, 경영계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악화를 우려했다. 현재 최저임금 결정은 법정 기한을 넘긴 상태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는 9일 제13차 전원회의를 열어 협상을 계속한다. 양측이 합의하지 못할 경우 공익위원들이 심의 촉진 구간을 설정해 표결을 유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