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제78주년 제헌절 경축식에서 "매년 12월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지정해 그날의 의미와 정신이 다음 세대까지 온전히 계승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 12·3 비상계엄에 맞선 이른바 '빛의 혁명'을 국가 기념일로 제도화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위대한 대한국민은 '빛의 혁명'을 통해 우리 헌법에 새겨진 국민주권 정신이 우리 삶 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음을 온 세상에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는 민주주의와 국민 주권이 위협받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그 누구도 헌법 위에 군림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기록 보존 위한 '빛의 위원회' 출범

이 대통령은 "'빛의 혁명'의 기록을 체계적으로 수집·보존해 K-민주주의가 세계 민주주의의 모범으로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난 월요일 '빛의 위원회'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또 "헌법이란 대한민국 최고 규범이 실질적으로 내용 그대로 존중되는 사회를 꼭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같은 행사에서 조정식 국회의장은 22대 국회 임기 내 개헌을 완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제1야당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경축식에 불참하고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을 찾았다. 장 대표는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키는 이른바 '입틀막법'이 시행되고, 국민의 참정권이 침해된 상황에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제헌절 행사를 치를 수는 없다"고 불참 이유를 밝혔다.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