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업체 인오뱃(InoBat)이 미국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카르테시안 그로스 코퍼레이션Ⅱ(Cartesian Growth Corporation II)와 사업결합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계약에 따라 인오뱃은 나스닥에 상장해 미국 기관투자자 자본을 유치하게 된다.

양사가 지난 24일 서명한 계약상 인오뱃의 기업가치는 프리머니(합병 전) 기준 12억6500만달러(약 11억유로)로 책정됐다. 대가는 선지급분 5억7500만달러와 실적 목표 달성 시 지급되는 어닝아웃 최대 6억9000만달러로 구성됐다. 기관투자자와 기존 주주가 참여하는 7750만달러 규모 사모투자(PIPE)도 포함됐으며 거래 종결을 위한 최소 현금 조건은 없다. 합병은 올 하반기 마무리되며 통합법인은 나스닥에 티커 'INBT'로 상장한다.

"AI는 전력으로 구동"…데이터센터 수요가 배경

마리안 보체크 인오뱃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은 컴퓨팅으로 구동되고, 컴퓨팅은 전력으로 구동된다"며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를 사업 확장 배경으로 꼽았다. 피터 유 카르테시안Ⅱ 회장 겸 CEO도 계약에 서명했다.

슬로바키아 보데라디에 생산시설을 둔 인오뱃은 자체 플랫폼 '베스몬트'로 유럽 전역에 875메가와트시(MWh) 규모의 배터리저장장치를 수주·공급했으며, 나트륨이온 배터리 기술도 함께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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