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청(NDRRMA)은 4일 기준 지난달 26일 발생한 랑탕리룽 빙하 붕괴발 홍수로 네팔에서 1287명이 사망하고 5083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국경을 맞댄 중국 티베트자치구에서도 31명이 숨지고 531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돼, 양국을 합친 사망자는 1318명, 실종자는 5614명에 이른다.

홍수는 지난달 26일 오전 8시37분(현지시간) 규모 5.2 지진파를 동반한 랑탕리룽 빙하 붕괴로 시작됐다. 급류와 토석류가 네팔 라수와·누와코트주와 티베트 기롱현에 걸친 트리술리강 유역 72㎞ 구간을 덮쳤고, 중국·네팔 국경 통상구인 기롱포트 검문소도 파괴됐다. 희생자 시신 일부는 240㎞ 떨어진 인도까지 떠내려간 것으로 확인됐다.

실종자 중에는 외국인도 다수 포함됐다. 네팔에서 583명, 티베트에서 261명이 각각 39개국과 23개국 출신 외국인으로 파악됐다. NDRRMA는 지난 2일 기준 이번 홍수로 피해를 본 인구가 160만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네팔 외교장관 "기후변화 불균형한 부담" 지적

시시르 카날 네팔 외교장관은 네팔이 기후변화의 "불균형한 몫"을 떠안고 있다고 말했다. 수색 당국은 산사태 위험이 남은 지역에서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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