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경찰 당국은 28일 티베트와 네팔 접경지역에서 발생한 빙하 붕괴발 대홍수로 최소 469명이 숨지고 1000명 이상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이번 재해는 지난 26일 오전 8시40분쯤 티베트 렌데강 상류 해발 약 5200m 지점에서 빙하 하단부가 무너지면서 시작됐다. 무너진 얼음과 암석 덩어리는 약 1200m 아래 계곡으로 쏟아지며 하천을 막았고, 얼마 뒤 이 둑이 터지면서 네팔 라수와주 티무레·샤브루베시 등지로 급류가 밀려들었다. 급류는 가옥과 수력발전소, 국경 통관시설 등을 휩쓸었다.

실종자 중 외국인은 500명이 넘고, 이 가운데 미국인이 90명으로 파악됐다. 미국 국무부는 이 중 3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당초 이번 붕괴로 발생한 지진파는 규모 4.4 지진으로 추정됐으나,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이후 이 진동이 지진이 아니라 산사태 자체에서 발생한 규모 5.2 상당의 신호였다고 정정했다.

피해가 가장 큰 라수와 지역은 도로가 끊겨 헬기로만 접근할 수 있는 상태다. 네팔군은 26일까지 헬기로 88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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