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라수와·누와코트·다딩 등지에서 26일(현지시간) 빙하 붕괴로 촉발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28일 기준 사망자가 579명, 실종자가 1924명으로 집계됐다고 UPI·트리뷴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이번 홍수는 네팔·티베트 접경의 보테코시강·트리술리강 유역에서 빙하가 무너지며 눈사태를 일으킨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지역별 사망자는 치트완 233명, 나왈파라시 동부 154명, 고르카 46명, 다딩 40명, 누와코트 37명, 라수와 12명 순으로 많았다. 실종자 1924명 중에는 수력발전소 관련 인력 933명, 외국인 517명이 포함됐다.

구조 인력 1만5000명 넘게 투입

네팔 당국은 수색·구조·구호 작업에 1만5000명 이상의 보안 인력을 투입해 지금까지 4451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 중 191명은 수력발전 터널에서, 517명은 헬기로 구조됐다. 라자 람 바스넷 네팔군 대변인은 "터널의 입구와 출구를 찾기가 어렵다. 모든 곳이 진흙으로 뒤덮였기 때문"이라며 "고립된 주민 구조가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실종자 중에는 미국인 90명도 포함돼 있으며 이 중 5명이 구조됐다. 순례 중이던 이샤 재단 소속 미국인 22명(여성 13명, 남성 9명)도 실종 상태다. 카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워싱턴이 "구조 가능한 모든 미국인을 구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라츠대 지질학자 야코프 슈타이너는 "어제 일어난 일은 안타깝게도 뉴노멀"이라며 "앞으로 상황은 더 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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