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과 중국 티베트자치구 접경 지역에서 지난달 26일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31일(현지시간) 기준 최소 919명이 사망하고 약 4800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히말라야 해발 약 5200m 지점에서 빙하 일부가 붕괴해 약 1200m 아래 계곡으로 쏟아지면서 암석·토사와 뒤섞인 홍수가 트리술리강 등 유역 마을들을 덮쳤다. 네팔에서 903명, 중국 티베트자치구에서 16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네팔에서만 4247명이 실종 상태다.

수력발전소 터널에 갇힌 노동자들

네팔 재난위험경감관리청에 따르면 실종자 중 933명은 어퍼 트리술리 등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 노동자다. 네팔 군은 어퍼 트리술리 수력발전 현장 터널에 갇혔던 노동자와 주민 약 350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라자 람 바스넷 네팔군 대변인은 로이터에 "많은 양의 토사가 쌓여 터널을 여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재 터널 개방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조 작업은 추가 강우로 트리술리강 수위가 다시 상승하면서 반복적으로 중단됐다. 토사가 쌓여 만들어진 새 호수의 수위가 높아지자 2차 홍수 우려로 수색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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