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90원대까지 치솟았다가 낙폭을 줄여 전날보다 0.1원 내린 1478.4원에 마감했다. 개장 직후에는 1488.3원에서 거래가 시작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반영된 채 출발했다.

환율 급등의 배경에는 중동 정세 악화가 있다. 미국과 이란이 체결했던 종전 양해각서(MOU)가 종료된 뒤 이란이 요르단 주둔 미군 기지를 나흘 동안 네 차례 공격하면서 미군 2명이 전사하고 1명이 실종됐다. 킹파이살 공군기지 주거시설 공격으로 미군 5명이 다쳤고, 아즈라크의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 공격으로도 미군 약 20명이 부상했다.

안전자산 선호에 국제유가·달러 동반 강세

중동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오르고 안전자산인 달러화 수요가 늘었다. 국내 증시가 코스피·코스닥 동반 급락으로 출렁인 점도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란은 미국의 보복 공습에 맞서 요르단 외에 카타르·바레인·쿠웨이트 등 미국의 중동 동맹국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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