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30일 기준 콩고민주공화국(DRC)에서 분디부교 에볼라바이러스(BDBV) 확진자가 3605명, 사망자가 1587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치명률은 44%다. WHO는 이번 발병을 "콩고민주공화국 내 역대 최대 규모의 에볼라바이러스 발병"이라고 평가했다.
49개 보건구역으로 확산
발병은 이투리주 몽브와루 보건구역에서 시작돼 두 달 새 이투리·노스키부·사우스키부·오트웰레·초포 등 5개 주 49개 보건구역으로 번졌다. 이투리주가 전체 확진자의 88%(3176명)를 차지해 최대 피해 지역으로 남아 있다. 국경없는의사회(MSF)는 지난달 15일 "두 달 만에 이번 발병은 역대 세 번째로 크고 가장 빠르게 확산한 에볼라 발병이 됐다"고 밝혔다.
직전 집계된 30주차 한 주 동안에만 신규 확진 567명, 사망 296명이 보고돼 발병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 우간다에서도 20명이 확진돼 2명이 숨졌고 프랑스에서도 수입 사례 1건이 나왔다. WHO는 콩고민주공화국의 위험도를 "매우 높음", 우간다는 "높음", 아프리카 나머지 지역과 전 세계 차원은 "낮음"으로 평가했다.
분디부교 바이러스는 에볼라바이러스의 한 종으로 아직 승인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 WHO는 지난 5월 중순 이번 발병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선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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