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인근 지역에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해 최소 16명이 숨졌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날 밤사이 탄도미사일과 함께 순항·공대지 미사일 등 46기, 드론 168기를 발사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드론의 90%가량과 순항미사일 대부분을 요격했지만 속도가 빠른 탄도미사일은 대부분 방어망을 뚫고 목표물에 떨어졌다.
수도 키이우에서만 최소 12명이 숨지고 33명이 다쳤다. 러시아군은 키이우 시내와 인근 지역의 군수시설, 물류거점, 창고 등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매일 필요한데 확보 안 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모스크바는 탄도전력과 확전에 투자하고 있는데 세계는 이런 공격에 필요한 만큼 대응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충분한 대탄도 방어체계를 갖추지 못하는 한 러시아는 평화를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며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이 아직 확보되지 않았고 매일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략소통센터는 오는 24일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러시아가 키이우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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