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주(州) 밀라 마을의 탄약 창고를 드론으로 공격해 대규모 폭발이 발생, 최소 37명이 사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날 밤 영상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포탄과 지뢰, 각종 탄약과 드론이 연쇄 폭발했다"며 "주택가 바로 옆에 폭발물을 보관한 것은 중대한 직무유기"라고 말했다. 폭발 여파로 인근 주택 50여 채와 노인·장애인 시설이 파손됐고 화재가 식당 등으로 번지면서 수백 명이 대피했다.

이번 공격은 올해 러시아군의 공격 중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것으로, 지난 7월 키이우 근교 비시네네 탄약고 공격으로 22명이 숨진 데 이어 두 달 만에 벌어진 유사 사고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잔해 수색이 이어지고 있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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