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인근 지역에 5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미사일·드론 공격이 가해져 17명이 숨지고 44명이 다쳤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약 2시간에 걸쳐 탄도미사일 24기와 극초음속 미사일 '지르콘', 초음속 미사일 '오닉스' 등 4기를 포함해 미사일 28기, 드론 115기를 발사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드론 115기 중 98기를 요격했지만 미사일 28기는 단 한 기도 격추하지 못했다.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부족이 원인

우크라이나군의 요격 실패는 미국제 패트리엇 방공체계에 쓰이는 요격미사일 부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패트리엇은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방공무기 중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유일한 체계다. 이란과의 전쟁으로 국제적 수요가 늘면서 요격미사일 공급이 더 부족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탄도미사일 요격체계가 있었다면 오늘 숨진 이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요격체계 지원이 지연되거나 공급을 꺼리는 것은 이런 참혹한 인명피해와 파괴로 직결된다는 점을 파트너국들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등 우방국에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추가 지원을 거듭 요청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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