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26회계연도 2분기 영업이익 89조4900억원(약 620억달러)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분기 대비 32조3000억원(56%) 늘어난 수치로, 반도체 부문이 D램·낸드 최대 판매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이끌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37조6000억원(28%) 늘어난 171조5000억원이었다.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신제품 HBM4 매출이 3분기 중 직전 분기 대비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HBM 매출의 60%를 HBM4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2027년에는 공급 부족이 올해보다 더 심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적은 역대 최대인데 주가는 약세장…中 장비 자립 루머가 방아쇠

그럼에도 세계 반도체주는 약세장에 접어들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지난 6월 고점 대비 20% 넘게 떨어져 공식 약세장에 진입했다. 중국 국영기업이 자국산 반도체 장비 양산을 시작했다는 미확인 보도가 확산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각각 15% 넘게 급락한 여파다. 6월25일 이후 반도체 업종 시가총액은 약 1조5000억달러 증발했으며, SK하이닉스·삼성전자·마이크론은 각각 1760억달러, 1730억달러, 1130억달러가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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