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키프로스 지르네(케레니아)에서 지난달 30일 승객과 승무원 267명을 태우고 출항한 여객선 '필로젯'이 침몰한 사고와 관련해 1일(현지시간) 기준 사망자는 8명, 실종자는 20명으로 늘었다고 알자지라와 키프로스메일 등이 보도했다. 생존자는 239명으로 집계됐다.

필로젯호는 지르네항을 출발해 튀르키예 메르신주 타슈주주로 향하던 중 항구를 벗어난 지 얼마 안 돼 뱃머리로 파도를 맞아 침수됐고, 두 번째 큰 파도에 전복돼 침몰했다. 사고 해역은 해안에서 약 7.5㎞ 떨어진 지점으로, 선체는 수심 514m 바다 밑에 가라앉았다.

선장 등 9명 구금 연장, 과실치사 혐의 적용

지르네 법원은 선장을 포함한 9명에 대해 사흘간 구금을 연장하기로 했다. 이들은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북키프로스 교통장관 에르한 아르클르는 "아주 작은 과실도 밝혀낼 것이며 누구도 봐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생존자 에페 물티지는 현지 방송 CNN튀르크에 "구명튜브나 구명조끼 없이 뛰어내려야 했던 사람들도 있었다. 말 그대로 생존을 위한 사투였다"고 전했다. 당국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수심 500m가 넘는 해저에서 항해기록장치(블랙박스) 회수를 추진 중이며, 북키프로스는 3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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