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와 몽골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11일 저녁 공군 1호기 편으로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지난 7일 출국한 지 3박 5일 만이다.

이 대통령은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방산포럼 기조연설에서 "무기체계를 거래하는 현재의 방산협력을 넘어 무기체계를 함께 연구·생산·운용하는 방위산업 파트너십 2.0으로 격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한·나토 조달기본협정 체결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협정이 발효되면 연 15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나토 공동조달시장에 국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나토 방산시장 진출과 견고한 방산 공급망 구축을 위한 발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미국 군함 건조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는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열어 살상무기를 제외한 1억달러(약 1500억원) 규모의 지원 의사를 밝혔다.

15년 만의 몽골 국빈방문서 CEPA 원칙 타결

이 대통령은 이어 방문한 몽골에서 오흐나 후렐수흐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몽 관계 황금시대'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2023년 12월 시작된 한·몽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은 이번 방문에서 원칙적 타결에 이르렀다. 협정이 발효되면 몽골산 핵심광물에 부과되던 2~5%의 관세가 철폐되며, 양국은 2030년까지 교역 규모를 1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오츠랄 몽골 총리를 만나 "경제 교류, 광물 협력이나 방위산업 분야 협력 등도 잘 챙겨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오츠랄 총리는 "CEPA 체결이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잘 알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번 순방에서는 인공지능(AI)·디지털·에너지·금융·보건의료 등 분야에서 총 21건의 협정과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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