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구로구 개봉동 청년안심주택을 찾아 입주 청년들과 간담회를 열고 2030년까지 청년 맞춤형 주택 7만4000호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존 청년안심주택 사업으로 짓는 4만6000호에 서울형 새싹원룸 1만실, 디딤돌주택 2000호 등 신규 물량 약 2만5000호를 더한 규모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청년이 집 때문에 서울을 떠나는 이유가 집이어서는 안 된다"며 "월세와 보증금 부담을 덜고 자산을 모을 수 있도록 청년 주거사다리를 촘촘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거론된 폐버스 개조 청년주택 방안에 대해 "황당한 아이디어"라며 "청년들에게 주거가 어떤 의미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주거비 지원 기준도 함께 완화

서울시는 청년월세 지원을 월 20만원, 연 2만8000명 규모로 늘리고 미선정자에게는 월 8만원의 관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대상 소득 기준도 연 4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높여 연 5000명에게 대출금액의 최대 3%를 지원한다. 민간사업자 대상 건설자금 이차보전 한도는 3년간 한시적으로 2%에서 4%로 확대했다.

서울시는 청년안심주택 공급 기반을 넓히기 위해 역세권 범위를 현행 역 승강장 250m에서 도보 10분 거리인 500m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공공기여율은 3년간 한시적으로 5%포인트 완화하는 방향으로 이달 중 운영기준을 개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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