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콩고민주공화국(DRC)에서 확산 중인 분디부교 에볼라바이러스(Bundibugyo virus) 감염병의 누적 확진자가 4,945명, 사망자가 2,325명에 이른 것으로 16일(현지시간) 집계됐다. 8월 15일까지의 통계로, 치명률은 약 47%에 달한다. WHO는 이번 발병을 콩고민주공화국 역대 최대 규모이자 2014~2016년 서아프리카 대유행 이후 두 번째로 큰 에볼라 발병으로 보고 있다.

WHO, 5월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 선포

WHO는 지난 5월 17일 이번 발병을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으로 선포했다. 발병은 이투리주 몽그왈루 보건구역에서 시작돼 6개 주 54개 보건구역으로 확산됐으며, 우간다에서도 관련 사례가 확인된 바 있다. WHO는 에볼라 사망자의 60~70%가 병원 밖 지역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볼라 백신 3상 임상시험 추진

WHO 백신자문그룹은 지난 7일 기존 에볼라 백신 '에르베보(Ervebo)'를 분디부교 바이러스에 대한 무작위 3상 임상시험 대상으로 우선 추진하도록 권고했다. WHO는 12일 임상시험계획서를 콩고민주공화국 규제당국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투리주에서는 치료제 효과를 검증하는 '파트너스(PARTNERS)' 임상시험도 지난달부터 확진자 1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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