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고위 관계자들이 30일 콩고민주공화국(DRC) 에볼라 대응을 즉각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줄리앙 아르네이스 유엔 에볼라 선임조정관과 카를 스카우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 대행은 에볼라 진원지인 이투리주 부니아에서 화상 브리핑을 열고 지난 24시간 동안 콩고에서 에볼라로 5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감염자 수가 20일마다 두 배로 늘고 있어 대응 속도가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응 예산 절반도 못 채워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DRC의 에볼라 누적 확진자는 3262명, 사망자는 1437명에 달한다. 유엔은 이번 사태를 역대 가장 빠르게 확산한 에볼라 유행으로 규정했다. DRC 인도적 대응 계획에는 21억달러가 필요하지만 현재 45%만 충당됐고, WFP는 향후 6개월간 물류 지원에만 7600만달러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스카우 대행은 "에볼라는 지연과 공포, 굶주림을 먹고 자란다"며 회원국들에 국경 개방과 인력·물자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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