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자살 시도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국가 차원의 긴급대응 체계를 새로 만든다. 보건복지부는 28일 국무회의에서 경찰청·소방청과 함께 '자살 긴급대응 강화방안'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복지부·경찰청·소방청이 함께 근무하며 자살 시도·사망 사건을 24시간 모니터링하는 '국가자살대응실'을 신설한다. 병원에 입원하지 않는 자살 시도자가 귀가하기 전 최대 24시간 전문 상담과 보호를 받는 '일시보호 서비스'도 2027년 전국 5곳에서 시범 도입한다.

현장 대응 인력도 늘린다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상담원은 현재 103명에서 10월까지 200명으로 늘어난다. 지난해 경찰·소방이 자살 시도 현장에 출동한 5만1000건 가운데 자살예방센터 인력이 동행한 경우는 3738건(7%)에 그쳤다. 정부는 급성기 정신질환 집중 치료 병상을 2030년까지 2000병상으로,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를 13곳에서 17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자살 시도자와 같은 고위험군을 한 명이라도 더 발굴하고 조기에 밀착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고 말했다. 이선영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당장 모든 곳에 전문 인력을 확충하기 어려운 만큼 영상 지원이라도 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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