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 니미츠급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CVN-73)이 15일(현지시간) 베트남 다낭항을 떠나 말라카해협을 통과해 중동으로 이동을 시작했다고 알자지라 등이 보도했다. 조지워싱턴함은 대이란 군사작전에 투입돼 266일 연속 무기항 배치라는 해군 기록을 세운 에이브러햄링컨함(CVN-72)을 교대할 예정이다.

훙 카오 해군장관 대행은 "우리 청년 장병들이 한계까지 내몰렸다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지만, 결코 꺾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링컨함에서는 장기 배치에 따른 곰팡이·배관 고장·보급 부족 등 열악한 여건과 함께 일부 승조원의 투신 시도가 보고되며 우려가 제기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기자들에게 항모 배치 기간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 "충분하지 않다"고 말하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태평양 전력 공백 우려도 제기

조지워싱턴함은 승조원 6000여 명과 항공기 90여 대를 탑재할 수 있는 니미츠급 원자력 항모로, 지난 5월 일본 요코스카 모항을 떠나 서태평양에 전개돼 있었다. 허드슨연구소의 브라이언 클라크 연구원은 "미국이 더는 서태평양의 최강국이 아니라는 인식을 필리핀·일본·인도네시아 등에 심어주는 신호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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