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산시 사동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불을 질러 주민 4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던 입주민 류모(71)씨가 지난 20일 오후 5시쯤 대구의 한 화상전문병원에서 숨졌다. 지난달 23일 방화 사건이 발생한 지 28일 만이다. 류씨의 사망으로 이번 방화 사건 관련 사망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다.
경찰 조사 결과 류씨는 지난달 23일 오전 8시29분쯤 자신이 사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입주민 대표 등과 말다툼을 벌이다 지하 창고에 있던 시너를 깡통에 담아와 사무소 바닥에 뿌리고 불을 붙인 것으로 파악됐다. 류씨는 현주건조물방화치사상 혐의를 받아왔다. 이 불로 류씨를 포함해 40~70대 8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화상을 입은 주민들은 치료 중 잇따라 숨졌다. 사건 다음 날인 지난달 24일 50대 여성 1명이 먼저 사망했고, 같은 달 31일에는 입주자대표와 경리 직원이 각각 숨졌다. 이달 11일에는 입주자위원회 간부인 50대 여성이 치료 중 숨져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4명은 모두 50대 여성이다.
류씨는 전신에 중화상을 입고 입원해 경찰의 대면 조사를 받지 못한 상태였다. 경찰은 류씨가 숨짐에 따라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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