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7월 30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회계연도 3분기(4~6월) 실적에서 매출 1094억2000만 달러로 6월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공급망 제약을 이유로 예상을 밑도는 4분기 매출 전망을 내놓으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6% 넘게 떨어졌다.

아이폰 22%·맥 29% 급증에도 반도체 공급 부족 우려

애플의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91달러로 시장 예상치 1.89달러를 웃돌았고, 순이익은 297억9000만 달러에 달했다. 아이폰 매출은 전년 대비 22%, 맥 매출은 29% 늘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솔직히 말하면 수요 예측의 문제로, 아이폰과 맥이 예상보다 훨씬 잘 팔리고 있다”며 “아이폰 22%, 맥 29% 성장은 이례적인 수치이고 공급망은 평소보다 여력이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9월 분기 매출 증가율을 9~11%로 제시해 시장이 예상한 12%를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쿡 CEO는 첨단 공정 반도체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메모리 가격이 3분기 연속 오른 데 이어 4분기에는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메모리 가격 급등을 “100년 만의 홍수”에 비유하며 아이패드와 맥 가격을 부득이하게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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