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권선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의 모발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정밀 감정한 결과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20일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구체적인 투약 경위와 마약 입수 경로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사건은 지난 6월21일 낮 12시30분께 수원시 권선구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등이 굽은 채 양팔을 늘어뜨리고 걷는 남성의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당시 현장 간이 시약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오자 A씨를 긴급체포했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정밀검사에서는 필로폰과 펜타닐 등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아 A씨는 석방됐다.

모발 정밀검사와 포렌식에서 재차 확인

경찰은 석방 이후에도 수사를 이어갔고 이 과정에서 A씨가 다른 마약류를 투약한 정황을 확인했다. 이번 모발 정밀검사와 함께 진행된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분석에서도 마약 투약 정황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 결과에 따라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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