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의 영화 '호프'가 2일 누적 관객 400만 명을 돌파했다.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 기준으로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15일 개봉한 '호프'는 개봉 첫날 33만3548명을 동원해 올해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세웠다. 개봉 3일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섰고, 지난달 25일 3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8일 만에 400만 관객을 넘겼다. 개봉 이후 30일 연속 한국 영화 예매율 1위를 지켰다. 올해 개봉작 중 400만 관객을 넘은 작품은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 연상호 감독의 '군체'에 이어 '호프'가 세 번째다.

외계생명체 다룬 SF, 손익분기점 목전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항구 마을에 정체불명의 외계생명체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이 주연을 맡았고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이 외계생명체 역을 소화했다. 나홍진 감독은 지난 5월 칸영화제 인터뷰에서 "희망은 성사되는 순간 기능을 상실하며, 희망이 이뤄지면 더 이상 희망이 아니게 된다"며 제목의 의미를 밝힌 바 있다.

순제작비만 500억원대, 마케팅비를 포함한 총제작비는 600억~700억원대로 알려져 한국 영화 사상 최대 제작비 작품으로 꼽힌다. 해외 선판매 실적이 반영돼 국내 손익분기점은 관객 500만 명 안팎으로 낮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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