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2일(현지시간)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에서 확산 중인 에볼라 바이러스병 유행으로 사망자가 이날 3000명을 넘어섰고, 누적 확진자도 전날 60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콩고 보건부 집계로는 이날 기준 확진자 6250명, 사망자 3039명이다.

이투리주 중심으로 6개 주, 60개 보건구역까지 번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유행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이자 우리가 본 것 중 가장 빠르게 번지는" 에볼라 유행이라고 밝혔다. 유행은 콩고 6개 주, 60개 보건구역으로 번졌으며 북동부 이투리주에서 전체 확진자의 85%, 사망자의 88%가 나왔다.

이번 유행을 일으킨 병원체는 그동안 콩고에서 주로 발생했던 자이르형과 다른 분디부교 바이러스로, 아직 승인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모든 감염 경로를 찾아 끊어내지 못하면 유행은 계속될 것"이라며 "지역사회의 신뢰와 주도적 참여를 확보하는 것이 유행의 흐름을 바꾸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WHO는 지난 5월17일 이번 유행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선포한 이후 전문가 300여명과 물자 330여t을 현지에 투입했다. 국경없는의사회(MSF)도 치료센터 6곳을 운영하며 대응 인력 1400여명을 파견한 상태다. 같은 바이러스가 발생했던 인접국 우간다는 42일간 추가 확진자가 없어 지난달 유행 종료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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