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과 프랑스에서 폭염 속 대형 산불이 이어지며 두 나라에서 약 33만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페인은 발렌시아 인근 마니세스에서 거동이 불편하던 78세 남성이 화염에 숨져 이번 산불로 인한 첫 사망자로 확인됐다.

스페인은 29일 화재가 진정되면서 대피 주민 상당수가 귀가했지만, 스페인 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된 산불을 포함해 일부 지역은 여전히 통제 불능 상태다. 스페인은 이번 여름 들어 네 번째 폭염을 맞고 있다.

보르도 인근 산불은 진화 답보

프랑스에서는 보르도 서쪽 대형 산불의 진화 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국은 전날 밤 화재를 억제해 소실 면적을 420㎢(162제곱마일) 선에서 유지했다. 그러나 기온이 다시 42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되면서 대서양 연안 관광지 주민 약 4000명이 추가로 대피했다. 당국은 이 화재가 전력회사 에네디스의 고압선 인근에서 예초기 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관계자들의 실수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롱드주 소피 브로카스 지사는 화재 피해를 면한 보르도 근교 3개 지역 주민 6만명에게는 귀가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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