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동시에 발동됐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확대 소식에 반도체주가 급등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날 낮 12시54분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가 대비 5% 이상 올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들어 34번째(매수 17회·매도 17회)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연간 26회를 넘어선 역대 최다 기록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오후 1시8분 매수 사이드카가 걸렸다. 올해 19번째(매수 12회·매도 7회)다.
사이드카 발동 직후인 오후 1시22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5.29% 오른 7677.80을, 코스닥은 6.23% 오른 843.44를 각각 나타냈다. 장중 코스피는 한때 7704.93까지 올라 상승폭이 5.66%에 달했다. 코스피는 결국 전 거래일보다 184.03포인트(2.52%) 오른 7475.94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대형주가 상승 주도
이날 급등은 반도체 대형주가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6.83% 오른 29만7000원, SK하이닉스는 3.39% 오른 226만원에 거래됐다. 반도체 업종지수는 5.74% 상승했다. 메타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마이크론의 투자 계획 상향 소식이 전해지며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급 면에서는 기관이 1조7841억원, 외국인이 1144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개인은 1조5943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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