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의성 등 북부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하천이 범람하고 도로가 유실돼 주민 292가구 366명이 19일 안전지대로 긴급 대피했다. 지역별로는 의성 156명, 예천 81명, 안동 74명 순이다.
백일천·안망천 범람에 도로 유실도 이어져
안동에서는 백일천과 안망천 등 지방하천 2곳이 범람했고, 안동 일직면과 의성 단촌면에서는 도로가 유실됐다. 의성군 단촌면 구계리 일대는 하천 범람 우려가 커지자 주민과 야영객 등 155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17일 오전 8시부터 19일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안동 남선면 189.0㎜, 문경 동로면 178.0㎜, 의성 비안면 157.5㎜를 기록했다. 경북도는 현재까지 사망이나 실종 등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지난해 대형산불 피해지역의 지반 취약성 등을 고려해 19일 오전 8시를 기해 경북 지역 산사태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이용권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경북도의 산사태 위기경보가 '경계' 단계로 상향된 만큼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위험 상황을 지역 주민에게 신속히 전파하고 필요 시 주민 대피 여부를 적극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산림청은 같은 날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위기경보는 '주의' 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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