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제유가가 3%대 급등했다. 한국시간 이날 오전 8시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은 2.28달러(3.19%) 오른 배럴당 73.69달러에,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9월물은 2.40달러(3.16%) 오른 78.41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에 공격을 감행했다고 발표했다.
해협의 개방 여부를 둘러싸고 미국과 이란의 발표가 엇갈리면서 유가 상승 폭이 커졌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이 열려 있다고 주장한 반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해협을 전면 봉쇄한다고 선언했다. 전 세계 원유·액화천연가스(LNG)의 약 5분의 1이 이 해협을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져 봉쇄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산업통상부 "국내 원유 수급 아직 문제없어"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국내 정유업계가 확보한 7~8월 원유 도입 물량은 7월 8500만 배럴, 8월 9400만 배럴로 전년 수준 이상이며,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1870원대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현재는 원유 수급에 크게 문제가 있는 상황은 아니며, 장기적으로 이 상황을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논의했다"며 "석유 최고가격 조정이나 종료 여부를 얘기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 같고, 당분간 중동 상황과 국제유가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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