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 사동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방화 사건으로 중상을 입었던 입주자대표회의 감사 50대 여성 A씨가 사건 발생 19일 만인 11일 대구의 한 화상 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 이로써 이번 방화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다.

이 사건은 지난달 23일 오전 8시29분쯤 관리사무소에서 입주민 류모(71)씨가 다른 주민들과 언쟁을 벌이다 격분해 지하창고에 있던 인화성 물질 4ℓ를 깡통에 옮겨 담아 라이터로 불을 붙이면서 발생했다. 불은 신고 20여분 만에 진화됐지만 류씨를 포함해 주민 등 8명이 전신에 화상을 입었다. 앞서 지난달 24일과 31일에도 각각 50대 입주민 대표와 관리사무소 경리직원 등이 숨졌다.

류씨는 범행 전날에도 관리사무소에서 소란을 피우다 경찰의 제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류씨도 전신 화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의식은 있으나 대화가 어려운 상태다. 경찰은 류씨의 상태가 회복되는 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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