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 용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17일 40대 부부와 자녀 2명 등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55분쯤 "사람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아파트 1층 뒤편에 쓰러진 40대 부부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두 사람 모두 숨졌다. 이어 부부가 살던 15층 자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11살, 7살 두 자녀도 이미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 5시간 전 이미 출동했다 대면 확인 없이 철수
사건 발생 약 5시간 전인 이날 오전 7시39분쯤 "비명 소리가 들린다"는 주민의 112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해당 아파트로 한 차례 출동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당시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집까지 찾아갔지만 인기척이 없다는 이유로 대면 확인을 하지 않은 채 철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다녀간 지 몇 시간 만에 같은 집에서 일가족 4명이 모두 숨진 것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유서를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으며, 정확한 사망 경위와 초동 대응의 적정성을 함께 조사하고 있다. 19일 현재 국과수 부검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로, 경찰 안팎에서는 112 신고 대응 체계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