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총사령관을 전격 경질하고 미하일로 드라파티 소장을 신임 총사령관으로 임명했다. 임명은 22일 공식 발표됐다.

이번 교체는 미하일로 페도로프 국방부 장관 경질을 계기로 촉발된 전국적 시위 이후 이뤄졌다. 시위대는 시르스키 사령관이 소련식 지휘 문화를 대표한다고 비판하며 그의 퇴진과 페도로프 복귀를 요구해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성명에서 "시르스키는 키이우 방어와 하르키우 공세, 쿠르스크 작전에서 우크라이나의 성공을 이끌었다"면서도 "우크라이나 방어는 계속되며 모든 군인은 존중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43세 개혁 성향 지휘관이 전면에

43세의 드라파티는 2014년 마리우폴 전투 당시 러시아군의 도로 봉쇄를 돌파한 영상으로 "하늘을 나는 보병전투차"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지상군 사령관과 하르키우 방면 합동군 사령관을 지냈다. 그는 임명 후 "사령관은 문제에 대해 침묵할 권리가 없다. 그 대가가 놓친 기회와 시간, 인명으로 치러질 때는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이번 지휘부 개편은 러시아와의 전쟁이 5년째로 접어드는 가운데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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